"공연중에 휴대폰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."
"공연중에 사진을 찍으셔도 좋습니다. 잘 나온 사진은 카페에 올려주세요."
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안내사항을 말하는 내용중 일부인데, 무언가 남다르다.
다른 공연들은 휴대폰은 끄고, 사진은 자제해 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..
브리에크 댄스와 발레, 두가지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것들이기에
기대를 많이 하고 보러간 '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'.
공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웃을 수 있었다.
공연무대가 있고, 그 앞에 정사각형의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주위로 3면을 관객이 앉게 되어 있다.
자리는 공연을 바라볼 때 우측 모서리 부분이어서 공연 시작부터 입이 삐쭉 나와있었다.
"아~ 오늘 공연은 제대로 볼 수가 없겠구나."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대와 흥미를 반으로 줄여진 체
대각선으로 애써 공연을 보려고 노력했다
그러나 공연은 무대가 전부가 아니었다.
중간 중간 화려한 댄스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었고,
웃음과 놀라움을 보다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바로 그 정사각 공간이었다.
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을 듯한 전개가 펼쳐진다.
비보이와 발레리나의 출현,
그리고 그들의 화려한 댄스, 우아한 댄스를 맛 보고
그들의 갈등을 표현한 화려함과 두려움, 무서움으로 꾸며진 극들을 구경하다보면
어느새 마무리 극이 펼쳐진다. (어떤 결말일지는 상상해 보세요 ^^)
무언극이긴 하지만,
극이 바뀔때마다 소공연으로 관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온다.
공연이 시작하고 나서는 눈과 귀를 잠시도 가만히 둘 수가 없게 만든다.
90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난 뒤에는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여유롭게 주어진다.
이 공연에서 좋았던 점
* 열정적이고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와 우아한 발레를 함께 맛볼 수 있다
* 공연장과 관객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보다 생생한 공연을 볼 수 있다
* 하나의 소설책을 보는 것 처럼 즐겁고 쉽게 감상할 수 있다
이 공연에서 아쉬웠던 점
* 무대 바로 옆의 관객들은 공연의 10%는 잃어야 한다.
(잘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, 막이 쳐질때 전.혀. 보이지 않는다)
** 그러나 한가지 이해되지 않는 점
왜 그녀는 그런 결단을 했을까?
즐겁게 이 공연을 감상 할 수 있도록, 공연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:D
20080729.화
http://www.sjbboyz.com
b-boy 한문우씨와 함께
주인공 ballet 박가원 b-boy 백명훈씨와 함께
ballet 유은혜씨(?)와 함께